더 플래머 세계관 이야기 #6 — 야수단 Part 3

야수단 각 종족별 시점에서 — 잃어버린 섬의 기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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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챕터에서는 의 정신이기도 한 ''의 스토리를 라루나피의 관점에서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보드게임 "더 플래머: 잃어버린 섬"에서 등장한 야수단의 들의 동물 종족들은, 1000년의 역사 안에서 각자의 사연들이 존재하고, 그 사연에 맞게 이번 게임에서 능력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오늘 이 게임을 더 몰입해서 풍부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각 기물들의 배경을 야수단의 시점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들불 (견족)

들불 — 밤의 폐허 능선을 따라 횃불을 들고 줄지어 행군하는 야수단 견족 무리

의 가장 주축은 입니다. 의 후예는 각 동물들의 자유를 주장하며 해방하였던 라루나피의 정신을 이은 존재들이며, 라루나피와 동일한 종족인 이 야수단의 주요 세력입니다.

불꽃의 제압 — 연방 재건 현장의 야간 기습에서 횃불을 휘둘러 갑사를 밀어붙이는 들불의 1:1 인파이트

들불은 그들에게 자유로움의 상징이기도 한 불을 횃불에 붙여서 들고 다닌다는 것이 특징이며, 이 횃불을 활용하여 상대를 제압합니다. 견족 특성상 운동능력이 좋고, 상대를 제압하는 능력이 뛰어나기에 1:1 인파이트 능력은 우수한 편입니다. 다만, 자신보다 큰 체급의 상대에게는 위력을 크게 발휘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질풍 (서족)

왐의 세운 날 — 캄 의사당 계단을 가득 메우고 밀려 올라가는 서족 군중과 짐을 들고 빠져나가는 마족·상족

은 에서 오랫동안 낮은 계급에서 집단 행동을 강요당하고 살아왔던 존재들입니다. 하지만, 서족중에서는 그런 집단 행동들과 자신들의 위치에 불만을 표현하던 존재들이 있었고, ( 건국 이후 시점) 700년경 후예들과 손을 잡고 캄에서 쿠데타를 일으킵니다. 군사력의 주축이기도 했던 서족의 쿠데타는, 가 지원해준 무기들과 병력들에 더해서 쉽게 성공했습니다. 캄에서 살고 있는 과 은 모두 로 대피를 하였고, 서족은 캄이라는 국호를 없애고 쥐들의 독립국가, 이라는 국가를 새로 세웁니다. 그리고 왐은 라루나피의 후예들과 주축이 되어 을 일으켰습니다.

돌아간 절반 — 폐허 들판의 갈림길에서 짐수레를 끌고 캄으로 돌아가는 서족들과 등을 돌린 채 남은 서족들

하지만, 세계전쟁 패전으로 상족과 마족이 대륙에 돌아오면서 캄을 재건하였고, 왐에 있던 절반의 서족들은, 다시 캄으로 돌아갔습니다. 왐에 남아 있던 서족은 분노하였고, 캄으로 돌아간 서족들을 쥐들의 배신자로 여겨왔으며, 캄과 왐은 오랫동안 서족간의 갈등이 발생하였습니다.

질풍 — 밤의 폐허 도로를 오토바이로 홀로 질주하는 야수단 서족

이후, 왐에 있던 서족들은 이 되어 활동을 했습니다. 그들의 가장 큰 목적은 배신자 처리. 에 소속되어 있는 서족을 처리하는 임무를 주로 선호하였고, 그 덕분에 대광명연방의 서족과 같은 외형으로 변장하는 능력이 발달하였습니다.

질풍은 서족중에서 단독작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무리입니다. 그래서 여러마리가 함께 있게 된다면, 충돌이 발생하여 서로 방해하는 일이 생깁니다.

잠복군 (조족)

외로운 고향 — 절벽 마을에 조족들만 조용히 앉아 있고, 산길의 나무 울타리 너머로 다른 종족 여행자가 되돌아가는 미나리 지방

은 외로운 종족입니다. 살족사건에 가장 의심을 받는 종족. 동물들의 첫 을 일으킨 종족이라는 낙인이 찍혔고, 오랫동안 동물들 사이에서 소외가 되었던 종족입니다. 첫 살족사건의 배경이기도 했던, 조족들의 오랜 고향인 미나리지방에서, 다른 동물들과의 교류를 차단하며 단독으로 살고 있었던 무리들입니다. 하지만, 700년경, 는 조족을 찾아가 설득을 하였고, 의 후예 측에서 에 참여하였습니다.

북쪽 하늘의 편대 — 새벽, 테르세스 에필 북쪽 산에서 V자로 날아 나오는 조족 편대와 도시 외곽 공장 지대의 연기

미나리지방은 의 수도 북쪽 매우 가까운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도이의 제공권을 견제하는 작전들과 동시에 도이의 주요 생산 거점들을 폭격하는 임무를 진행하며, 큰 공로를 받습니다.

잠복군 — 연기와 잔해로 어지러운 전장 상공에서 날개를 접고 발톱을 펼친 채 급강하하는 야수단 조족

이후에도 그들은 에 합류하여, 빠른 기동능력을 바탕으로 야수단 작전에 큰 도움을 줍니다. 특히 그들은 날카로운 발톱을 이용해서 주요 타겟들을 빠르게 낚아채 처리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 어지러운 전장 안에서 주요 목표물들을 처리하는 임무들을 주로 맡습니다.

산적 (돈족)

산적 — 안개 낀 산림 오솔길에서 팔짱을 낀 채 길을 막아선 거대한 돈족과 그 앞에 멈춰 선 작은 여행자들

은 과거부터 악명이 높던 종족입니다. 돈족은 높은 식량 소비량으로 인해, 과거부터 다른 동물로부터 배척되고 분리되었는데, 주로 산의 울창한 숲 속에서 자신들의 소비량에 맞는 음식들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며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악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서 높은 생산량을 유지하기 쉽지 않았고, 그들의 선택은 약탈. 과거부터 그들은 어쩔 수 없이 산 지역을 통과하는 동물들을 기습했고, 그들의 식량들을 빼앗아 부족한 식량을 채웠습니다.

부족한 만큼만 — 여행자의 자루에서 곡식 한 줌만 덜어 내고 나머지 자루를 되돌려주는 산적의 손

물론, 그들은 소문과 달리 완전 잔혹하지는 않다는 소문들이 돌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최대한 자신들이 부족한 만큼의 식량만 가져가고 나머지는 돌려줬으며, 힘이 약한 동물들의 식량은 많이 가져가지 않으며, 오히려 힘이 강한 동물들의 식량들은 많이 빼앗아 간다는 이야기도 들려옵니다.

약한 척하는 곰 — 산길 초입에서 일부러 등을 구부리고 지팡이를 짚으며 병약한 척 걷는 웅족 상인과 나무 뒤에서 미심쩍게 보는 산적

그래서, 예전부터 어쩔 수 없는 산행을 할 때에는, 최대한 힘이 약한 듯한 느낌으로 꾸미고 다녀야한다는 의 속담이 돌기도 했습니다.

야수단의 보급 — 야영지 저녁, 큰 자루와 통을 지고 들어오는 돈족들과 모닥불가에서 그것을 받는 견족·서족·조족·묘족

이후에 그들은 에 합류하여, 거대한 체구를 바탕으로 야수단 전력에 도움을 줬습니다. 과거부터 발달되어있는 돈족의 약탈 능력은 야수단의 부족한 보급을 채워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조커 (묘족)

친절의 배 — 도움을 준 이웃 종족에게 수레 두 대를 내밀며 웃는 묘족 마을 사람들

은 과거 1000년전 어떤 동물들 보다도 평화를 지향하던 종족이었습니다. 묘족은 모든 동물 종족들에게 친절을 베풀었으며, 자신들을 도와준 종족이 있다면, 그것의 배를 더 돌려주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친절은 곧 오해를 불러왔습니다.

불탄 마을들 — 연기와 함께 잿더미가 된 묘족 마을들의 언덕과 테르세스 에필 방향으로 끌려가는 묘족 행렬

의 수배령 이후, 라루나피를 도운 이력이 있는 모든 동물들을 로 끌어들여 오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때, 라루나피 세력에 가장 큰 도움을 준 묘족이었기에, 모든 묘족의 마을은 이 시기에 모두 불에 타 사라졌고, 테르세스 에필로 모두 끌려가게 됩니다.

흩어진 토끼들 — 서족 마을의 빵집, 조족 마을의 지붕, 어족 항구의 그물 손질까지 다른 종족 마을에 섞여 살아가는 묘족들

도리스왕의 죽음과 사건 이후에도, 돌아갈 마을이 없었던 묘족은, 다른 종족들과 달리 다시 뭉쳐서 하나의 나라를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각자 수감생활을 하며 자신들과 친하게 지냈던 종족들 무리에 껴서 살아갔고, 오늘날 까지 이어오게 됩니다.

조커 — 폐허 광장의 즉석 무대에서 부채꼴로 펼친 카드를 들어 보이는 검은 망토의 흰 토끼 마술사와 홀린 듯 바라보는 관객들

묘족의 손재주는 매우 빨라서, 각자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며 생계를 이어 나갔습니다. 그 중에서 마술 공연을 하는 묘족들이 존재했습니다. 그들의 친화력과 손재주 덕분에 묘족의 마술은 각 동물들 마을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각 지방별로 대표하는 마술사들이 존재하기도 했습니다.

엘리의 무대 — 암흑의 시기, 촛불 아래 카드를 허공에 띄우는 토끼 마술사와 잠시 웃음을 되찾은 지친 동물들, 담 너머 꺼진 렌즈의 기계 실루엣

하지만 묘족은 언제나 마음속에 에 대한 복수심과 흩어져 살고 있는 동료 묘족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들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손을 내민 것은 였습니다. 묘족은 나라의 형태가 없었기에, 에 공식적인 참전국은 아니지만, 곳곳의 묘족들은 라루나피의 후예를 조용히 도왔습니다. 이후 때도, 동물들의 힘든 삶을 묘족은 마술로 힘을 불어주기도 했습니다. 당시 묘족 중에서 유명한 마술사이기도 했던 는 라루나피의 후예가 설계한 암살작전에 참여한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엘리의 딸 는 묘족으로 구성된 을 만들어 에 참여했습니다. 마술단은 폭탄이 달린 카드들을 품에 품고 다니다가, 빠른 기동성과 손놀림으로 재빠르게 거대한 목표물들을 처리하는 임무를 맡습니다.

은림단 (양족)

라시라의 실 — 형형색색 실타래와 천이 걸린 방직 공방에서 옷을 짓는 양족들과 창밖 항구의 배들

은 수공업에 매우 능한 종족입니다. 전 세계의 의류 산업은 양족이 잡고 있습니다. 섬세한 손재주로 의류를 만드는 기술력은 모든 동물 종족중에서 최고입니다. 양족의 국가 는 한때 의류 산업으로 세계를 지배하기도 했으며, 때는 연합의 소속으로 참전하여 승전국이 되기도 했습니다. 양족은 승전국 지위에 있을 때 다른 동물 종족들 보다 더 뛰어난 지능으로 IT 산업 발전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거절 — 연방 회의실 문 앞, 웅족 관리가 내민 손을 두고 등을 돌려 떠나는 양족 셋의 뒷모습

하지만 으로 라시라는 멸망하고, 의 큰 위협이 되었던 양족은 때 가장 많은 피해를 받습니다. 암흑의 시기 이후 양족은 ''을 구성해서 그들만의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은 은림단에게 연방에 들어올 것을 제안하지만, 그들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거절합니다.

은림단 — 어둠 속 연방 통신탑 아래, 기계 팔로 홀로그램 패널을 만져 청록빛을 붉게 바꾸는 양족
멈춘 공사장 — 크레인·별마대·장인이 모두 멈춰 서고 홀로그램 표지판이 붉게 깜박이는 연방 재건 현장, 지붕 위의 작은 양족 실루엣

그리고 에 들어가, 대광명연방의 재건 작전을 방해하였습니다. 그들의 해킹능력은 대광명연방의 시스템을 마비시켜 건축 착공 시기를 많이 늦추기도 하였고, 대광명연방의 핵심 인물들에게 조용히 다가가 납치를 하는 작전도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32대 라루나피 (견족)

두 갈래의 견족 — 라루나피의 망토를 받쳐 든 라푸의 견족들과 루이스가 이끄는 라파의 견족들 사이의 빈 길

1000년전 해방전쟁에서 사망 이후, 은 라루나피를 따르던 '' 국가와 이제는 를 따라야한다는 중심의 '' 국가로 분리됩니다. 라푸는 자신들의 리더는 라루나피의 후손이 되어야 한다는 믿음이 있었고, 라루나피의 유일한 후손이었던 자가 2대 라루나피로 올라 라푸를 통치합니다.

지켜낸 혈통 — 불타는 라푸의 마을을 등지고 어린 견족 하나를 망토로 감싸 산길로 도피하는 견족 무리

이후, 라푸가 멸망하고 나서, 와 라파는 라루나피의 혈통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라루나피를 따르던 견족들은 모든 수단과 희생을 감수하며 라루나피의 혈통을 지켜내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1000년이 지난 지금, 32대 라루나피라는 존재의 의미는 단순한 대를 이음이 아닙니다. 가 1000년동안 지켜낸 가치,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희생, 그리고 앞으로의 희망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32대 라루나피 — 야영지 뒤편 절벽 위, 후드를 깊게 쓴 채 손 위에 작은 회오리를 띄우고 선 견족과 감히 올려다보지 못하는 야수단원들

라루나피 혈통에는 특별한 힘이 있습니다. 그리고 라루나피는 그 힘을 바탕으로 전장에 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32대 라루나피는 바람을 다스리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소문이 들립니다. 바람의 힘을 이용하여 재빠르게 적에게 다가 갈 수 있고, 혼자서도 여러 적들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소문이 들립니다.

소문 — 연방 병영의 모닥불가에서 손짓하며 이야기하는 갑사와 봉수장들, 그 뒤 벽을 스쳐 지나가는 바람 소용돌이 모양의 그림자

하지만, 라루나피의 존재는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목격담도 많지 않습니다. 과연 단순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일까요?

이번 잃어버린 섬 세계관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화에서는 과 야수단의 대립 사이에서 등장하게된 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과연 그들은 어디에서 왔으며, 왜 플래머 행성을 침략하게 된 걸까요?

다음, 더 플래머 세계관 이야기 Chapter.7 밤결무리 Part 1 이야기에서 계속.

그래서, 게임은

일곱 종의 능력은 여기 적힌 사연 그대로입니다. 횃불로 상대를 제압하는 들불, 홀로 움직일 때 가장 빠른 질풍, 하늘에서 낚아채는 잠복군, 보급을 채워 주는 산적, 폭탄 카드를 품은 조커, 연방의 시스템을 멈추는 , 그리고 바람처럼 드러나지 않는 32대 까지 — 카드 도감에서 각 기물의 실제 능력과 비교해 보세요.

같은 종족을 의 시각에서 본 기록은 #3 '대광명연방 Part 2'에 있습니다. ··이 어느 편에 섰는지에 따라 같은 1000년이 다르게 읽힙니다.

야수단 기물 일곱 종의 실제 카드 능력은 카드 도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 속 사연이 어떻게 능력이 되었는지 비교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