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플래머 세계관 이야기 #2 — 대광명연방 Part 1

도리스왕 — 최초의 국가와 국왕, 그리고 최초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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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곰)이 세운 하나의 통합 국가입니다. 그래서 대광명연방을 이해하려면, 웅족의 1000년 전 역사와 이념, 그리고 그 정신이 오늘날 어떻게 이어졌는지를 봐야 합니다.

오늘은 플래머 행성의 초대 국가와 의 이야기를, 웅족의 시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그럼, 1000년 전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웅족과 초대 국가

은 1000년 전, 최초의 동물 문명을 만들어 낸 종족이다.

1000년 전, 지역에서 웅족들은 지성을 얻기 시작했고, 동시에 이족보행을 하기 시작했다. 웅족은 테르세스 에필에 모여 살기 시작했고, 효율적인 움직임과 강력한 힘, 그리고 조직력으로 주변의 다른 동물들과는 확연한 능력 차이를 보여주며 영향력을 키워 나갔다.

테르세스 에필에서 지성을 얻고 이족보행을 시작한 웅족 — 지성의 여명

는 그 웅족들의 리더였다.

도리스는 웅족들을 규합해 테르세스 에필 지역을 중심으로 '도리스' 라는 초대 국가를 세우고, 스스로 초대 왕에 올랐다. 그리고 모든 동물들의 평화로운 지배를 약속하며 점차 세력을 넓혀, 동물들을 다스리기 시작했다.

초대 국가 도리스를 세우고 스스로 초대 왕에 오른 도리스의 즉위

도리스국은 테르세스 에필을 중심으로 번영하기 시작했고, 도리스 왕은 문명의 중심부가 된 테르세스 에필을 도리스 왕국의 수도로 정했다.

문명의 중심부이자 도리스 왕국의 수도가 된 테르세스 에필의 번영

최초의 갈등과 살족 사건

하지만 어느 날, 의 충견이었던 가 배신하여 떠났다. 그리고 라루나피를 중심으로, 도리스에 맞서는 동물 세력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동물들 사이에 갈등이 싹튼 것이다.

도리스 왕을 배신하고 떠나는 충견 라루나피

은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각 지역마다 지배를 담당하는 웅족을 파견하고 있었는데, 그 웅족들에게 반기를 들며 말을 듣지 않는 동물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개)을 시작으로 — (새), (토끼), (돼지) 등 여러 종족의 마을들이 웅족에 반기를 들고 통치를 거부하기로 결심한다.

웅족의 통치를 거부하고 반기를 든 견족·조족·묘족·돈족의 마을들

도리스 왕은 자신의 곁을 떠나가는 동물들에 슬퍼했지만, 그들을 존중하며 별다른 행동은 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 파견된 웅족 가운데 '' 라는 자가, 조족이 모여 사는 고산지대 에서 죽는 사건이 벌어진다.

도리스 왕은 아끼던 부하 에시피르의 죽음에 크게 슬퍼했다. 공동 장례식을 열었고, 그 자리에서 에시피르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자를 찾기 위해 특별 조사단을 미나리 지방에 파견하기로 한다.

아끼던 부하 에시피르의 죽음을 기리는 공동 장례식

하지만 미나리 지방에 도착한 특별 조사단은 아무런 증거도 얻지 못했다. 마을의 동물들은 조사단을 환영하지 않았고, 조사단은 이 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얻어내지 못한다.

(사람이 없는 이 행성에서는, '살인' 대신 살족(殺族) 이라 부른다.)

이에 도리스 왕은 미나리 지방을 기습 공격해 모든 마을을 불태우고, 모든 조족을 포획했다. 그리고 조사를 이어가던 중 — 라루나피가 도리스 국가를 혼돈에 빠트리고 있으며, 왕위에 오르려 한다는 정보를 알게 된다.

도리스 왕의 기습 공격으로 불타는 미나리 지방의 마을들

도리스 왕은 지난날의 정을 생각해 라루나피의 반항을 눈감아 주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일만큼은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라루나피를 공개 수배하기 시작했고, 라루나피에 동조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모든 동물들을 로 잡아들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많은 동물들이 고향을 떠나, 테르세스 에필에 들어가 살게 되었다.

고향을 떠나 테르세스 에필로 끌려오는 동물들

초대 전쟁

여러 동물들에게서 정보를 취합한 끝에, 은 의 거처를 알아낸다. 그리고 수배자 라루나피를 처단하기 위한 거대한 군대를 모아, 하단부에 위치한 지역을 기습한다.

하지만 그것은 라루나피의 함정이었고, 수많은 군사들이 그곳에서 포획당했다.

지라프 지역에서 라루나피의 함정에 빠진 도리스의 군대

당시에는 전보가 없었다. 수도의 도리스 왕은 자신의 군대가 무너졌다는 소식을 꿈에도 모르는 상황이었고 — 라루나피는 그 틈에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도리스의 수도 로 진격한다.

은 협동하여 건축하는 데 익숙한 종족이다. 웅족의 건축 설계 방식은 동물들 가운데 가장 뛰어났기에, 테르세스 에필을 둘러싼 성벽을 무너트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테르세스 에필의 성문을 뚫어내는가, 아니면 지켜내는가.

테르세스 에필의 성벽을 둘러싼 초대 전쟁의 공방

이 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거대한 사건이고 다룰 부분이 많아, 이번에는 다 풀지 않겠다.

그러면, 결과는?

라루나피의 패배, 그리고 테르세스 에필 정복 실패.

그리고 —

라루나피의 사망.

테르세스 에필 성벽 앞, 라루나피의 최후

라루나피의 죽음 이후, 도리스에 반항하는 세력들의 목소리는 잦아들었고, 도리스의 권력과 지위는 절대적인 것이 되었다. 도리스 왕은 동물들의 평화를 약속했고, 도리스는 갈등 없이 모든 동물들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초대 국가가 된다.

도리스의 멸망, 그리고 1000년

하지만 은 후계자를 정하지 못한 채 사망하고 만다.

그러자 각 지역을 다스리던 들이 저마다 자신이 후계자라고 주장하기 시작했고, 웅족은 17개의 국가로 분열한다.

도리스 왕 사후 열일곱 개의 국가로 분열한 웅족

도리스 왕의 사망 이후, 에 살고 있던 여러 동물들은 혼란을 틈타 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을 중심으로, 각 종족의 초대 국가들이 세워진다.

혼란을 틈타 테르세스 에필을 떠나는 동물들의 대탈출

분열된 웅족의 17개 국가는 결국 ' 왕자' 에 의해 통합되었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여러 동물 종족들이 자신들의 세력을 키운 뒤였고, 저마다 자신의 터전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었다. 웅족은 테르세스 에필을 중심으로 여러 동물들을 견제하며 살아갔고 —

그렇게, 1000년의 역사가 흘러간다. (이 사이에 있는 이야기들은 후속작과 함께 차근차근 풀어내려 한다.)

그리고 1000년 뒤. 앞선 이야기 #1 '대전쟁'에서 본 것처럼, 도이는 세계 최고의 강국이 되었지만 동물들의 갈등을 봉합하지는 못했고, 의 등장으로 약 1000년 문명사의 끝에서 멸망한다.

대전쟁 7일차에 함락된 도이의 수도 — 그곳이 바로 이 테르세스 에필이다. 라루나피도 뚫지 못했던 그 성벽이, 1000년 만에 처음으로 무너진 것이다.

한니스트의 사망 이후 — 웅족은 모든 것이 파괴된 지금이야말로, 다시 시작할 때라고 생각했다. 과거 도리스 왕이 꿈꿨던, 모든 동물들이 화합하는 통합 국가를 다시 세우고 평화의 시기를 열어야 할 때라고 본 것이다.

웅족은 함께할 종족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동물들과 함께 —

대광명연방을 세운다.

1000년 전 도리스 왕의 이상에서 시작해, 폐허 위의 까지 — 웅족의 1000년 이야기였습니다.

다음 편은 대광명연방 이야기 두 번째로, 이번 "잃어버린 섬"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하나씩 소개해 보려 합니다.

다음 이야기, 대광명연방 Part 2에서 계속.

그래서, 게임은

보드게임 "더 플래머: 잃어버린 섬"의 파랑 진영 이 바로 이 의 나라입니다. 도 뚫지 못했던 성벽을 쌓아 올린 종족답게, 게임 속 대광명연방은 '짓고 허무는 자들' — 건설물을 짓고, 무너진 건설 자재를 활용하고, 때로는 자신의 건설물을 직접 허물어 힘을 끌어내는 진영으로 등장합니다.

1000년 건축의 역사가 카드 한 장 한 장에 어떻게 담겨 있는지, 직접 확인해보세요.

대광명연방 이야기는 Part 2 — '잃어버린 섬'에 등장하는 캐릭터들 편으로 이어집니다. 그동안 카드 도감에서 대광명연방의 세계관을 먼저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