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플래머 세계관 이야기 #4 — 야수단 Part 1

배신자 라루나피 — 라루나피와 도리스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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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동물들을 구하고 싶었습니다. 라루나피의 눈에는, 의 지배가 절대 동물들을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의 기원을 알기 위해서는, 야수단 정신의 중심인 '라루나피'의 역사를 알아야 합니다. 오늘은 라루나피와 도리스의 만남, 그리고 라루나피와 도리스가 겪게된 이야기를 라루나피의 관점에서 풀어보겠습니다.

숲의 들개

숲을 떠돌며 사냥하고 과일을 먹던 들개 시절의 라루나피

는 숲에서 떠돌며 사는 이었습니다. 매일 숲에서 하루는 과일을 먹거나, 하루는 사냥을 하러 다니는 들개였습니다.

맛있는 냄새를 따라 동물들의 낙원 테르세스 에필로 들어서는 라루나피

그러다 며칠째 굶고 있던 라루나피는 하루는 맛있는 냄새가 향하는 곳을 따라 가다가 이 직접 통치하고 있던, 당시 동물들의 낙원으로 불리던 로 들어가게 됩니다.

넋을 놓고 있다가 맛있는 음식 냄새가 나고 있는 버섯구이 가게에 들어가게 됩니다.

버섯구이 가게의 버섯을 허락 없이 먹어치우는 라루나피와 말리는 웅족 주인

라루나피에게는 아직 야성의 본능이 남아있는 상태였기에, 그곳에 있는 버섯들을 주인의 허락을 받지 않고 먹어 치웁니다.

주인은 말렸지만, 라루나피는 들은체도 하지 않았고, 순식간에 가게 안에 있는 모든 버섯들을 먹어치웁니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웅족 경비병들이 라루나피를 체포하기 위해 그를 둘러 쌉니다.

웅족 경비병들을 따돌리며 테르세스 에필 건물 옥상을 넘나드는 라루나피의 추격전

라루나피는 야생에서 갈고 닦은 날렵한 몸놀림으로 가게 안에 있는 가구들을 활용해서, 경비병들을 약올리고 따돌리며 가게 옥상 위로 올라갑니다.

그 위에도 경비병들이 있어, 라루나피는 재빠른 다리를 활용해 경비병 사이를 돌파하여 건물의 옥상 사이사이를 넘나들기 시작합니다.

옥상에서 웅족 경비병들에게 포위되어 체포되는 라루나피

그러다 라루나피는 잠시 멈춰 서게되었고, 잠시 뒤 라루나피는 경비병들에게 포위되어 그대로 체포됩니다.

경비병들은 자신들을 유린하며 약올린 라루나피에 화가 나 바로 추방하기를 원했지만, 재빠른 견족의 소식을 들은 도리스왕이 직접 라루나피를 찾아갑니다.

왕과 들개

붙잡힌 들개 라루나피를 직접 찾아와 마주 앉은 초대 국왕 도리스
도리스 프로필

도리스초대 국왕

왜 가게의 버섯을 훔쳐 먹었는가

라루나피 프로필

라루나피견족

배고팠기 때문이지요

도리스 프로필

도리스초대 국왕

그대는 여러 경비병들을 따돌리다가 갑자기 멈춰섰다고 했다. 왜 멈춰섰는가?

는 잠시 추격전 당시를 떠올립니다.

옥상 위에서 멈춰 서서 내려다본 테르세스 에필의 풍경 — 라루나피가 본 낙원
라루나피 프로필

라루나피견족

건물 사이를 오르고 오르다보니, 의 모습이 점차 뚜렷해졌습니다. 제가 눈길을 가는 곳마다 저의 눈의 생기를 살리기 시작했습니다. 멋진 건축물들은 곳곳의 풍경을 채워졌고, 그 사이 다양한 색의 동물들이 함께 웃으며 어우러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저 저는 그 곳을 감상하고 싶었습니다.

눈 주위의 흉터가 촉촉해진 라루나피 — 살기 위한 고통을 말하는 장면

점차 촉촉해지는 라루나피 눈 주위의 흉터를 보며 은 말합니다.

도리스 프로필

도리스초대 국왕

그동안 많은 아픔이 있었는가

라루나피 프로필

라루나피견족

살기 위한 고통이었을 뿐입니다

도리스 프로필

도리스초대 국왕

앞으로 그 고통 없이 나와 함께 이곳을 가꾸는 것은 어떤가?

당황한 라루나피는 말했다

라루나피 프로필

라루나피견족

제가 말입니까?

도리스 프로필

도리스초대 국왕

물론이다 단,

뜸을 들인뒤 도리스가 이어 말했다.

도리스 프로필

도리스초대 국왕

주인이 있는 음식에만 손을 대지 않으면 된다.

왕의 오른편

도리스 왕의 오른편에서 왕을 호위하는 충견이 된 라루나피

그렇게 는 의 오른편에서 그를 호위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충견이 됩니다.

도리스 왕이 나서는 곳마다 라루나피는 항상 그의 곁을 따라 다녔으며, 위험한 상황이 있을 때마다 먼저 나서서 도리스왕을 보호하였습니다.

또, 어떨때 도리스 왕의 고민이 있다면, 라루나피가 먼저 나서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도리스 프로필

도리스초대 국왕

동물들에게 가장 필요한게 뭐라고 생각하나?

라루나피 프로필

라루나피견족

배부름입니다.

도리스 프로필

도리스초대 국왕

배부른 다음에는?

하늘을 쳐다보다 눈을 감은 라루나피는 말을 이었다.

라루나피 프로필

라루나피견족

마음의 소리를 듣는 겁니다.

도리스 프로필

도리스초대 국왕

마음이라고? 하하하 그걸 들어서 뭘 해야하는 건가?

라루나피 프로필

라루나피견족

그 소리가 시키는 것을 하는 겁니다.

도리스 프로필

도리스초대 국왕

하하하 자네는 참 충성스럽구만 마음이 시키는 것도 잘 따르고 말이야

도시가 내려다보이는 테라스에서 문답을 나누는 도리스왕과 라루나피

라루나피의 등을 토닥이며 도리스왕은 도시를 향한 테라스로 걸어간다.

라루나피 프로필

라루나피견족

그럼 전하께서는 배부른 동물들에게 가장 필요한게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잠시 생각에 잠기는가 싶더니 도시를 바라보며 비장한 눈빛으로 변하더니 도리스왕은 말을 이었다.

그 배부름을 지키는 것일세

수호 작전, 그리고 경비대장 베니

야생 동물들의 습격을 막아내는 테르세스 에필 수호 작전을 지휘하는 라루나피

을 향한 야생 동물들의 공격은 끊이질 않았습니다.

는 어느덧 군사작전을 지휘하는 지휘관이 되어, 야생 동물들의 습격을 하나둘씩 막아내며 공로를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는 통치를, 라루나피는 지략과 운동신경으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또 서로를 잘 이해하며 신뢰하는 관계가 되어갑니다.

하지만 경비대장 는 라루나피와 도리스의 관계가 불만이었습니다. “어떻게 천한 따위가 왕실을 드나들 수 있다는 건가?”

베니와 라루나피의 관계는 과거 라루나피 체포 사건 때부터 악연이 지속되었습니다. 처음에 도둑 신고를 받고 가게에서 라루나피를 체포 시도하다, 라루나피에게 당하고 놓친 경비병 중에 하나가 바로 베니입니다.

베니는 라루나피만 없었다면, 군사작전 지휘권은 바로 자신의 것이었지만, 견족인 라루나피가 빼앗아간 것에 분하고 있었습니다. 베니처럼, 웅족의 나라에서 견족이 지휘관인 것을 안 좋게 바라보는 웅족들 무리가 있었습니다.

베니는 라루나피가 지휘권을 계속 갖게 된다면, 언젠가는 웅족의 테르세스 에필이 결국 견족에게 빼앗기고 말것이라고 다른 웅족 경비병들에게 설득했습니다.

안그래도 라루나피가 테르세스 에필 수호작전에서 연달아 활약을 하자, 테르세스 에필에서 견족들의 입지가 점차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웅족의 것만인줄 알았던 여러 경비병 자리에, 견족들이 들어가기 시작한 것도, 높아진 입지 덕분이었습니다.

스승 라루나피와 그를 따르는 견족 제자 루이스의 훈련 장면

경비병에 들어간 견족중에는, 라루나피가 아끼던 제자 가 있었습니다.

루이스는 라루나피를 스승으로 모시며 계속 따라다녔고, 라루나피는 훗날 자신의 자리를 이어받을 제자라고 생각하며 루이스를 훈련시켰습니다. 그게 라루나피의 마음이 시키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다 마을에 큰 흉년이 생기고, 버섯 농사가 잘 되지 않기 시작합니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베니는 라루나피를 쫓아내기 위한 작전을 실행합니다.

빈 창고의 밤, 모함의 아침

텅 빈 식량 창고 앞에서 순찰 담당 루이스에게 쉬라고 권하는 경비대장 베니
베니 프로필

베니경비대장

여어어! 오늘 창고 순찰하는 담당이지?

루이스 프로필

루이스라루나피의 제자

네, 제가 순찰 담당입니다! 경비대장님, 어떤 일이십니까?

베니 프로필

베니경비대장

아 오늘 말이야 여기 봐라 창고가

(텅 비어 있는 창고가 보인다)

베니 프로필

베니경비대장

요즘 흉년이라 창고가 비어 있어서, 그냥 들어가 쉬어라.

루이스 프로필

루이스라루나피의 제자

앗 그래도 되겠습니까?

베니 프로필

베니경비대장

그렇지 지금 쉬어야 다른 작전들도 원활히 진행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리고 다음날이 되었습니다.

창고 도난을 견족의 소행으로 몰아가는 베니와, 왕 앞에서 모함당하는 루이스
베니 프로필

베니경비대장

전하! 마을의 창고가 털려 식량이 부족합니다 전하!!

도리스 프로필

도리스초대 국왕

무엇이? 누가 이런짓을 하였는가?

베니 프로필

베니경비대장

으로 보입니다. 또 견족이 침탈한 것이 분명합니다!

는 이 말을 듣고 베니를 째려보며 말한다.

라루나피 프로필

라루나피견족

무슨 근거로 그런말을 하는거지?

베니 프로필

베니경비대장

주변 발자국들이 그 증거입니다!!

은 식은땀을 흘리며 말을 건다.

도리스 프로필

도리스초대 국왕

경비는? 분명 경비를 단단히 하라고 했을 터인데!?

베니 프로필

베니경비대장

그때 경비 담당이 어디보자.. 아.. 루이스? 견족입니다!

라루나피는 당황하며 루이스를 바라본다

라루나피 프로필

라루나피견족

루이스 그게 무슨말인가?

루이스 프로필

루이스라루나피의 제자

라루나피님! 모함입니다! 저는 분명 창고가 비어서 경비대장님께서…

베니 프로필

베니경비대장

어허! 지금 당장 저자를 체포해야합니다 전하!!

도리스 프로필

도리스초대 국왕

끌어가라!

루이스 프로필

루이스라루나피의 제자

아닙니다! 모함입니다!

라루나피는 루이스의 눈빛을 보다 그의 진실을 파악하며 도리스에게 부탁한다.

라루나피 프로필

라루나피견족

전하 이야기를 들어봐야할 것 같습니다. 루이스는 그런자가 아닙니다!

하지만 도리스 왕에게는 그런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도리스 프로필

도리스초대 국왕

지금부터 모든 견족은 경비 직위를 해제한다.

라루나피 프로필

라루나피견족

전하!!!!

그리고 잠시 뒤 말을 잇는다.

라루나피는 총 지휘관 직위를 내려 놓는다.

그렇게 라루나피는 배신감을 느끼는 표정으로 도리스왕을 바라본다.

도리스 프로필

도리스초대 국왕

그리고 루이스는 책임을 묻고, 어떻게든 입을 열게 하여 그 식량을 찾아 낼 수 있도록 한다.

베니 프로필

베니경비대장

예 전하!!

배신자 라루나피

측근이던 경비병들은 를 끌고 간다. 그리고 루이스는 절규하며 몸부림치고 그 장면을 보고 있던 는

라루나피 프로필

라루나피견족

전하! 루이스가 범인이 아니라면 그게 루이스에게 어떤 일로 가게 되는지 아십니까?

도리스 프로필

도리스초대 국왕

을 지키기 위한…

뜸을 들이더니 은 말을 이어간다.

희생일 뿐이다

라루나피 프로필

라루나피견족

전하!!

루이스를 구하기 위해 맨몸으로 웅족 경비병들에게 맞서는 라루나피

그 말과 함께 라루나피는 루이스를 향해 달려간다.

그 곁에 서있는 여러 웅족 경비병들과 싸움이 발생한다.

베니 프로필

베니경비대장

이것 보십시오 전하! 저 들! 역시 배신자였습니다. 배신자 라루나피!

도리스 프로필

도리스초대 국왕

저자를 끌어내라!

라루나피 프로필

라루나피견족

안 됩니다!!

경비병들은 라루나피를 제압하기 위해 달려들었지만, 수년간 쌓아온 전투 경험과 육체적인 노련함의 차이는 컸기에, 싸움 상대가 되지 않았다.

그의 주먹질과 그의 발길질에는 세월이 들어 있었다. 도리스왕, 그리고 테르세스 에필을 지키며 단련해오고 숙련되어 온 그의 격투였다. 하지만, 수적인 열세는 시간 문제였고, 결국 라루나피는 여러 경비병들에게 제압을 당하고 만다.

라루나피 프로필

라루나피견족

전하! 전하!!

하지만 도리스왕은 라루나피를 쳐다보지 않고, 쓸쓸한 표정으로 테라스로 향해 가며 테르세스 에필의 풍경을 바라본다.

배신자 라루나피! 배신자 라루나피!

마을 곳곳에서는 어떤 소문이 들렸는지 유추가 가능하는 듯한 소리가 들려온다.

감옥에서 달빛을 바라보며 마음의 소리에 집중하는 라루나피

감옥에서 달빛을 바라보며 라루나피는 절망에 빠지며 마음의 소리를 집중하고 있다.

라루나피 프로필

라루나피견족

이제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어떻게 해야하는가?

캉캉캉캉!

그러다 멀리서 들려오는 동료 견족들의 소리에 라루나피는 눈이 떠지기 시작한다.

“일단 살아남는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이야기는 라루나피의 탈출과 까지의 사건들을 라루나피의 시점으로 바라보겠습니다.

다음, 더 플래머 세계관 이야기 Chapter.5 Part 2 이야기에서 계속.

그래서, 게임은

보드게임 "더 플래머: 잃어버린 섬"의 빨강 진영 은, 이 감옥에서 시작된 정신을 1000년 동안 이어온 자들입니다. 에게 '희생' 취급을 당한 동료를 놓지 않았던 처럼 — 게임 속 야수단은 '붙잡고 풀어주는 자들', 즉 상대의 을 포로로 붙잡고, 그 포로를 다시 적에게 돌려주는 것으로 특수 카드를 발동하는 진영으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카드 도감의 '32대 라루나피'는, 오늘 이야기의 그 라루나피로부터 32대를 이어 내려온 이름입니다. 포획에 성공할수록 다시 몰아치는 그 능력이 어디에서 왔는지, 이제 아시겠지요.

같은 사건을 의 시각에서 본 이야기는 #2 '대광명연방 Part 1'에 있습니다. 그곳에서 라루나피는 '배신한 충견'으로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두 이야기를 나란히 읽어보시면, 이 게임이 왜 3개 진영이 서로 다른 정의를 가진 비대칭 전략 게임인지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야수단 이야기는 Part 2 — 해방 전쟁 편으로 이어집니다. 카드 도감에서 야수단의 기물들도 직접 만나보세요.